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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ie's Guide - 미국편

한국식 핫도그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상륙

매일 날아오는 Eater의 뉴스레터 제목들을 훑다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봤다.

 

Crispy Korean Corn Dogs Draw Crowds in San Francisco

Stix is the first shop in the city to serve the social media sensation

sf.eater.com

스틱스(Stix)라는 한국식 핫도그점이 작년 가을 선셋디스트릭트에 문을 열었는데, 최근 SNS에서 흥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확히는 파크사이드(Parkside) 지역. 구글평점 4.2를 기록하고 있다. 와우.

스틱스의 오너인 에밀리 후이(Emiliy Hui)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일본에 여행갔다온 뒤 한국식 핫도그의 인기를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먹방에 나오는 모짜렐라 핫도그가 인상깊었다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산 호세에는 바작바작(Bazak Bazak)과 명량핫도그에서 한국식 핫도그를 팔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핫도그와 함께 버블티(boba)도 주력 메뉴. 이 외에도 홍콩식 밀크티, 태국식 아이스티, 그리고 달고나 커피도 있다고 한다.

인종차별주의자에게 공격도 당해

지난주에 온라인으로 인종차별적 욕설로 가득찬 주문이 들어왔다고 한다. 후이는 즉시 그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해줬는데, 그 뒤에 한 사람이 매장에 방문해서 같은 메뉴를 다시 주문했다고 한다. 후이가 주문 내역을 보여주며 판매를 거절하자, 그 사람은 옐프에 별점테러를 하는 걸로 복수했다고(...) 후이가 이 일을 트위터에 알리면서 공분이 일었고, 결국 로컬 ABC7 뉴스에도 보도되었다고 한다.

eater.com

한국인의 눈으로 보자면 못난이 핫도그에 감자가 너무 빈약하다. 다른 건 표면에 라면을 붙여 튀긴것 같은데, 잘 어울릴 것 같다. 요즘 확실히 미국에서 한식이 유행하는 모양인데, 한국식 핫도그도 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