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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핫도그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상륙 매일 날아오는 Eater의 뉴스레터 제목들을 훑다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식 핫도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봤다. Crispy Korean Corn Dogs Draw Crowds in San Francisco Stix is the first shop in the city to serve the social media sensation sf.eater.com 스틱스(Stix)라는 한국식 핫도그점이 작년 가을 선셋디스트릭트에 문을 열었는데, 최근 SNS에서 흥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확히는 파크사이드(Parkside) 지역. 구글평점 4.2를 기록하고 있다. 와우. 스틱스의 오너인 에밀리 후이(Emiliy Hui)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일본에 여행갔다온 뒤 한국식 핫도그의 인기를 깨달았다고 한다. 특..
[뉴욕맛집] 2020 상반기 Eater 선정 베스트 뉴욕 맛집 38선 - 2. 센트럴파크 편 Eater는 Vox Media에서 운영하는 미국내 맛집 정보 사이트이다. James Beard Foundation Awards를 네 차례 수상했다. 도시별로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의 정보와 맛집 리스트뿐 아니라 요식업계의 다양한 뉴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올라오는 에디터들의 맛집 추천글은 꽤 신뢰할만 해서, 미국 여행을 갈 때 꼭 확인하는 사이트 중의 하나이다. 틈틈이 Eater에 소개된 미국 로컬 맛집 리스트를 소개해보려 한다. 2020 1분기 Eater 선정 뉴욕 베스트 맛집 38선 The 38 Essential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Winter 2020 (2020. 01. 07.) Eater에서는 매분기 "Essential 38"이라는 제목으로 뉴욕의 맛집 38곳..
의외로 매장에서 주문즉시 만들어주는 엔젤리너스 반미 샌드위치 - 간만에 튼실한 샌드위치를 만났다 정말로 아무런 기대가 없었다. 냉동샌드위치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저 더위에 지쳐 찾아들어간 카페에서 점심도 떄울 생각이었을 뿐이었다. 6500원이라는 가격에 잠시 망설였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반쯤 포기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다. 15분 가량 걸린다는 점원의 안내에도 그저 해동에 그만큼 시간이 걸리나보다 했다. 진동벨이 울리고 샌드위치를 받아왔을 때는 비주얼이 의외로 실하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의심했다. 샌드위치에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편이다. 퍽퍽하거나 질척한 빵, 소스에 절여지거나 부실한 속에 지쳐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가급적 사먹고 싶지 않다. 간혹 예기치않게 균형잡힌 샌드위치를 만나면 보물을 찾은 것 같다. 엔젤리너스 반미 샌드위치가 그랬다. 냉동샌드위치가 아니었다. 매장에서 주문..
와인보다는 호로요이에 가까운 - 톡소다 쨍한 여름날 오히려 감상적이 될 때가 있다. 한국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그럴 때면 몸과 마음을 리프레싱해줄 알콜음료가 필요해진다. 깔끔한 화이트 와인 혹은 청량한 하이볼 같은 음료들 말이다.한국에서의 주류 접근성에 비해 불행히도 주류 선택권은 다양하지 않다. 주류를 취급하는 카페나 늦은 오후부터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캐주얼한 펍 같은 곳이 드물고, 그나마 맥주와 소주 정도 뿐이다. 아예 누군가를 불러내 이른 술판을 벌일까 하다가, 쌓여있는 일감을 생각하며 편의점으로 향했다.최근 편의점에서 와인 라인을 강화하면서 동네 편의점에도 300ml 정도의 미니 사이즈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그거라도 먹을까 하다가 그보다 시원한 게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살펴보니 "톡소다"라는 제품이 있었다..
[뉴욕맛집] 2020 상반기 Eater 선정 베스트 맛집 38선 - 1. 뉴욕 북부/할렘 편 Eater는 Vox Media에서 운영하는 미국내 맛집 정보 사이트이다. James Beard Foundation Awards를 네 차례 수상했다. 도시별로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의 정보와 맛집 리스트뿐 아니라 요식업계의 다양한 뉴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올라오는 에디터들의 맛집 추천글은 꽤 신뢰할만 해서, 미국 여행을 갈 때 꼭 확인하는 사이트 중의 하나이다. 틈틈이 Eater에 소개된 미국 로컬 맛집 리스트를 소개해보려 한다. 2020 1분기 Eater 선정 뉴욕 베스트 맛집 38선 The 38 Essential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Winter 2020 (2020. 01. 07.) Eater에서는 매분기 "Essential 38"이라는 제목으로 뉴욕의 맛집 38곳..
샌프란시스코에서 딤섬을 꼭 먹어야 할까? 샌프란시스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에 하나가 딤섬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1848년부터 광동 지역 이민자들이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금문교 또한 이들의 노동력으로 건설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샌프란의 차이나타운은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연히 딤섬 레스토랑과 광동식 요리점들도 여럿 자리잡았다. 미국 최초의 딤섬집도 물론 샌프란에 위치해있다. 때문에 샌프란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한번쯤 딤섬을 먹어봐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곤 한다. 확실히, 샌프란의 광동요리집들은 수준이 무척 높다. 샤오롱바오 같은 건 상당히 흔해지긴 했지만 광동요리 전문점 자체가 드문 한국과는 애초에 비교하기 어렵고, 광동출신 친구들의 말로도 샌프란에서 웬만큼 이름난 광동식 레스토랑의 음식은 고향의 그..
[Eater칼럼/번역] 지금 외식하는 일은 위험하다 3월에 코로나19로 투병경험 이 있는 레스토랑 비평가 Ryan Sutton은 외식 행위로 인해 식당 노동자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한다. 외식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며, 저자는 글의 말미에 자신의 코로나 투병 경험도 털어놓는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어가며 경각심이 약화되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나는 레스토랑 비평가이다. 외식은 나의 일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내가 3월부터 거주하고 있는 롱아일랜드에서 레스토랑 셧다운이 한 달 전 끝났다고 해도 나는 테이크아웃 외에는 레스토랑에 주문하지 않는다. 사실상 나는 122일 넘도록 외식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는 오늘(2020. 07. 01) ..
클램차우더는 샌프란시스코의 특색있는 음식이 아니다 (부제: 보딘Boudin은 맛집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하지마라 시리즈 2편. 오늘은 제발 클램차우더에 집착하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다. 샌프란시스코의 햄버거에 대해 쓴 이전편은 아래 링크 참조. 샌프란시스코에서 햄버거를 꼭 먹어야만 하겠다면 - 수퍼두퍼/인앤아웃/소살리토 나파밸리버거 샌프란시스코의 대표맛집으로 수퍼두퍼가 손꼽히는 걸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미식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랜차이즈 햄버거라니. 사실 3-4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라면 샌�� phdcandidate.tistory.com 샌프란시스코 하면 클램차우더! 클램차우더 하면 보딘(Boudin)! 이라는 공식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미국의 웨스트코스트 연안 도시들은 저마다 클램차우더를 내새우긴 한다. 모두 사워도워볼에 담긴 클램차우더를 내놓는..